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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에이투 작성일21-07-17 10:5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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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에 60만원→75만원 반등
외국인·국민연금 꾸준한 순매수
호실적·미 진출·완성차 업체와 협력
분할 이슈 없는 유일한 배터리 업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에서 참관객이 삼성SDI 부스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삼성SDI가 시가총액 50조원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8위에 올라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분기 주춤했던 주가가 준수한 실적과 전기차 시장 성장을 등에 업고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와 연기금(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삼성SDI다. 국민연금은 1318억원, 외국인은 19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SDI 주가는 지난 5월 31일 미국 모건스탠리가 전기자동차(EV) 2차전지 제조사들의 경쟁 과열이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내린 뒤 급락했다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파워볼게임

이같은 반등은 호실적 기대감에서 기인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31% 증가한 3조3596억원, 11.87% 증가한 2511억원이다. 전지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에서 수익성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EV)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 매출 모두 증가세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대형전지는 EV용 전지가 매출 증가하면서 제품군 개선, 팩 비중 증가 등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의미 있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개선과 기여도가 크고, 전자재료는 대형 인치 편광판 수요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SDI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연일 상승 중이다. 삼성SDI 목표주가 평균 컨센서스는 93만원으로 현재 주가 75만원보다 24% 높다.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과 미국 EV전지 신공장 건설로 인한 기대감도 크다. 삼성SDI와 세계 4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합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내 공장이 없어 이전부터 미국 진출을 검토해 왔기 때문이다. 또, 각형 전지를 생산 중인 삼성SDI의 폭스바겐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이 당장 많은 물량을 내재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SDI가 유럽 혹은 북미향 배터리 공급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새로운 증설 계획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사인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 증설하기 어려운 상황도 호재로 꼽힌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CATL의 경우 애플과 배터리 공장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결국 향후 애플카가 나오더라도 미국향 전기차 2차전지를 국내 업체들이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그만큼 미국 시장은 국내 업체들의 기회 요인이며 삼성SDI 역시 증설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 기대된다”며 “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에 유일하게 배터리 사업부 분할 이슈에서 자유로운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편 만나 뚱뚱해져” SNS로 ‘비포 & 애프터’ 공개 유행(사진=틱톡)
나이가 들수록 외모가 변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최근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풋풋했던 예전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살이 쪄 뚱뚱해진 현재의 자신을 비교한 ‘비포 & 애프터’ 영상을 SNS상에 게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SNS상에는 과거 모델처럼 날씬했던 모습에서 현재는 아기를 한 손으로 번쩍 안을 만큼 덩치가 크고 힘도 강해진 어머니나 아내의 모습으로 변한 여성들이 공유한 영상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몇몇 외신은 과거의 자신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게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아(사진)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남자 친구와 처음 만났을 무렵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 모습을 비교한 영상을 공유했다.
현재 많은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 게시물에는 사랑하는 남편이나 남자 친구를 만났을 무렵 멋지게 차려 입은 날씬한 여성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들 여성의 현재 모습은 사랑스러운 생활에 대한 안도감 덕분인지 화장기 없는 얼굴에 몸무게가 불어난 사실을 알 수 있는 체형, 그리고 한 손에 아기를 번쩍 안고 있을 만큼 강인해진 것으로 보인다.

틱톡 이용자 렉시 험프리스(사진)도 자신의 비포 애프터 영상을 게시했고 그녀가 변한 모습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면서 조회 수는 320만 회를 넘어섰다.
틱톡 이용자 렉시 험프리스도 자신의 비포 애프터 영상을 게시했고 그녀가 변한 모습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면서 조회 수는 320만 회를 넘어섰다. 험프리스는 결혼 뒤 전업 주부로 집안 살림을 도맡고 출산을 거쳐 식습관도 변화하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 됐다.

질(@Jill200016·사진)이라는 이름의 여성도 영상을 게시해 강한 엄마 같은 모습을 공개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이렇게 될 때까지 그와의 사이에 훌륭한 두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남편은 내가 입고 있는 할머니 가운 같은 옷까지 사랑해준다”고 덧붙였다.
또 질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도 틱톡에 영상을 게시해 강인한 어머니상 같은 모습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렇게 변할 때까지 남편과의 사이에 멋진 두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남편은 내가 입고 있는 할머니 가운 같은 옷까지 사랑해준다”고 덧붙였다.

수지 토드(사진)라는 이름의 한 여성도 남자 친구를 처음 만났을 무렵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 모습을 비교한 영상을 공유했다.
이런 ‘비포 & 애프터’ 영상을 올리는 여성 모두 어머니나 아내가 되기 전 날씬한 체형에서 분명 체중이 불어 헐렁한 실내복을 입고 있는 등 놀랄 만큼 변모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 여성 모두 현재 남편이나 남자 친구는 물론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는 데 있어 만족스럽고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나도 남자 친구와 사귀는 동안 체중이 늘었다”, “이는 흔한 일”, “그녀들이 행복해 보여 난 좋다”, “난 오랫 동안 사귄 여자 친구의 외모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됐다. 그녀의 성격과 상냥한 마음 가짐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등의 호평을 보였다.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이 취역을 앞두고 시험항해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마라도함은 독도함과 함께 한국형 경항공모함 건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달 28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열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취역식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마라도함에 대해 이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두고 2030년대 전력화를 목표로 해군이 추진중인 경항공모함의 시초가 대형수송함 3번함 건조 계획에서 출발했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마라도함은 2005년 취역한 독도함과 비교해 외형이나 운용개념으로는 비슷한 측면이 많다. 하지만 발전된 기술을 적용함으로서 경항모 개념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력 수송에 경항모 징검다리 역할 겸해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로 해군에 인도되는 마라도함은 독도함과 같은 1만4500t급 대형수송함이다. 승조원과 상륙군 등 병력 1000여 명과 헬기 10대, 전차 6대, 고속상륙정 2척 등을 탑재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 내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 갑판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마라도함 취역식에서 장병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함교 중앙 상부에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창원=뉴스1
마라도함은 독도함에 장착했던 전자장비보다 우수한 제품이 대거 적용됐다.

가장 큰 변화는 대공레이더다. 독도함은 함교 후방에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스마트-L 대공레이더를 장착했다. 최대 400㎞ 거리에 있는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로 독일 해군 작센급 호위함 등에서 사용중이다.

반면 마라도함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만든 MF-STAR 대공레이더를 사용한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레이더처럼 4면에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는 형태다.

마라도함은 함교 맨 앞부분에 레이더 구조물을 설치, 전방을 감시한다. 함교 중간 부분에 있는 레이더 구조물은 후방과 좌우 감시를 맡는다.

탐지거리는 450㎞. 저고도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은 25㎞ 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제작사인 IAI는 전자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레이더 반사면적이 작은 미사일이나 항공기도 잡아낼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수동형 레이더보다 운영유지비가 저렴하고 출력은 강해 중국, 일본의 대함 순항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능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정박한 마라도함 앞쪽에 미국산 팰렁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가 장착되어 있다. 해군 제공
적 대함미사일로부터 마라도함을 지킬 마지막 방어수단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는 네덜란드산 골키퍼에서 미국산 팰렁스로 바뀌었다.파워볼게임

1980년대 옛 소련의 대형 대함미사일 위협에 초점을 맞춘 골키퍼는 강력한 화력을 갖춰 최대 12㎞ 떨어진 수상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미사일도 2㎞ 거리에서 격추가 가능하다.

해군도 광개토대왕급,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독도함 등에 30㎜ 골키퍼 CIWS를 장착했다.

하지만 고가의 도입비 및 운영유지비와 더불어 함정에 장착할 때 필요한 공간도 적지 않은 점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골키퍼는 단종됐다.

반면 20㎜ 구경의 팰렁스는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판매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 성능개량을 거듭해 초음속 대함미사일 대응능력에서는 골키퍼를 앞서게 됐다. 해군도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팰렁스를 도입하고 있다.

국산 장비도 대거 탑재됐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과 독도함에서 쓰이던 네덜란드산 MW-08 탐색레이더는 국산 SPS-550K로 바뀌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마라도함이 정박해 있다. 해군 제공
LIG 넥스원이 개발한 SPS-550K는 3차원 AESA 레이더로 최대 탐지거리가 250㎞로 알려졌다. 마라도함 외에 인천급, 대구급 호위함에서도 쓰인다.

날아오는 대함미사일을 요격할 무기는 미국산 램(RAM) 대신 국산 해궁(KSAAM)으로 바뀌었다.

전투체계도 성능개량이 이뤄져 최대 표적처리 개수가 두 배로 늘었다. 비행갑판을 강화해 미 해병대 MV-22 수직이착륙 항공기의 운용이 가능하다.

직사각형 모양의 넓은 비행갑판에서 뜨고 내리는 헬기를 통제할 항공관제소는 독도함에서는 전방에 있었으나, 마라도함에서는 후방으로 옮겨졌다.

현측 램프(전차 등 탑재 차량과 사람들이 출입하는 좌측 출입구)는 지지 하중을 25t에서 60t으로 늘리고 폭도 3.5m에서 4.5m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K-1 전차를 비롯한 중장비도 현측 램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해병대가 보유한 모든 장비를 부두에서 탑재할 수 있어서 상륙작전 수행능력도 향상됐다.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비행갑판으로 소방청 헬기가 접근하고 있다. 해군 제공
◆경항모 건조·운용 경험 축적 효과

해군은 독도함과 더불어 마라도함을 대형수송함으로 분류한다. 여러 대의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넓은 직사각형 비행갑판을 보유한 함정이지만, 해군은 수송함으로 분류한다.

이를 두고 경항모와 운용 개념이 겹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외형적 측면에서 경항모와 비슷한 마라도함은 2030년대 전력화가 예정된 한국형 경항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운용경험과 기술 축적 차원에서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군함에서 다수의 항공기를 운용하려면 항공기 이착륙을 견딜 수 있는 함정 구조와 강도, 항공기 통제, 승조원 훈련 등 확보해야 할 경험과 지식이 많다.

관련 기반이 없는 국가는 점진적으로 항공기 운용범위를 넓히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항공모함 보유를 추진한다.

옛 소련이 대표적이다. 냉전 초기인 1950년대 호주, 네덜란드, 브라질 등 서방국가들은 미국과 영국에서 중고 항모를 도입해 해군력을 강화했지만, 관련 기술과 경험이 없던 옛 소련은 연안 기지에 주둔한 항공기에 의존해야 했다.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해경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해군 제공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고자 옛 소련은 1967년 모스크바급 항공순양함을 취역시킨다.

1만7000t급 함정인 모스크바급은 냉전이 시작된 이후 옛 소련이 만들었던 함정 중 가장 큰 것이었다. 선미에 넓은 비행갑판을 갖고 있어 헬기 18대를 탑재·운용할 수 있었다.

고정익기를 운용하지 않아 공격력이 부족하고 항모와는 직접적인 연관성도 낮았다. 하지만 바다에서 다수의 항공기를 쓰는 대형함정을 만들고 운용했다는 점에서 항모 보유에 필요한 경험을 쌓는 첫걸음이 됐다는 평가다.

옛 소련은 모스크바급 항공순양함으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야크(Yak)-38 수직이착륙전투기를 탑재한 키예프급 항모를 건조했다. 이후 현재의 쿠즈네초프급 항모를 만들었다.

쿠즈네초프급 항모 2번함 바리야그호는 냉전 종식으로 건조가 중단됐다가 중국으로 넘어가 랴오닝호로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옛 소련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출발했다. 경항모와 유사한 형태의 독도함은 항공기 여러 대를 바다에서 띄우는 경험과 더불어 비행갑판을 제작하는 기술 등을 옛 소련보다 더 쉽게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마라도함은 MV-22가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갖고 있다. 독도함보다 비행갑판이 더 튼튼해진 셈이다.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면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의 무게와 엔진 열기를 감당할 수 있는 비행갑판 제작도 가능하다.

옛 소련이 만든 모스크바급 항공순양함. 다수의 헬기를 띄울 수 있어 옛 소련이 항모 관련 기술을 축적하는 시초가 됐다. 위키피디아
다수의 항공기를 통제하면서 대공 및 대잠수함 작전을 실시하는데 필수인 레이더와 음파탐지기 등을 한데 묶어 전투력을 높이는 전투체계, 항공기 수납을 위한 격납고 구조 설계 등도 경항모 건조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병대 상륙훈련 등을 위해 마라도함과 구축함, 호위함으로 구성된 상륙전단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항모전단을 만드는 기반 역할을 할 수 있다. F-35B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적정 소티(출격횟수) 산출과 항공무장 및 연료 보관 등의 과제를 해결하면 경항모 건조에 필수인 기술과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與 100% VS 정부 소득 하위 80%
송영길 "25만원 줄이더라도 전체 주자"
홍남기 "국회 결정해도 따르지 않아"
지난해 70%->100% 되풀이 되나

뒷북경제

[서울경제]

‘가구 소득 하위 80%VS100%’

1인당 25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지난해 지원금 덕에 총선 압승이라는 달콤함을 맛봤던 여당은 당론으로 보편 지급을 주장합니다. 반면 정부는 하위 80% 선별 지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돈의 문제일 수도 있고 재원의 문제도 있겠지만 재정운용에 있어서 모든 사람한테 준다는 것은 그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드리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돈을 더 쓰자는 것이 아니라 (1인당) 25만원을 약간 줄이더라도 전체를 주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 80%에게 25만원씩 주려면 10조3,000억원이 들어갑니다. 이를 모든 국민으로 확대하려면 2조6,000억원이 더 필요합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다른 사업을 삭감하거나 빚을 내서 재원을 늘려야 합니다. 25만원이 아닌 20만원씩 지급한다면 기존에 책정한 예산으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대신 고소득자 20%에게 20만원을 주려고 나머지 80%의 5만원을 빼앗아 갔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카드 캐시백을 철회하고 예산 1조1,000억원을 전 국민 지원금으로 돌려 1인당 22만원으로 지급해도 마찬가지이겠죠.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긴 해도 상위 고소득자까지 대상에 포함하기에는 명분이 떨어집니다.

여당에서는 반기를 든 홍 부총리에 대해 해임까지 거론합니다. 지난해 1차 전 국민 지원금 논란 때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해임’이라는 단어를 처음 꺼내 든 이후 당정 마찰이 있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곳간지기’를 자르자는 식으로 나옵니다. 이는 추경 규모를 증액하려면 기재부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헌법 57조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 항의 금액을 증가시키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 1차 추경까지 총 열세 번 중 정부가 제출한 금액보다 늘어난 적은 단 한 번뿐입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국회가 결정하면 따르겠지”라고 발언하자 홍 부총리는 “그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꼿꼿하게 맞받았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 전 국민 지원금을 둘러싼 당정 충돌은 낯설진 않습니다. 지난해에는 당정 협의를 통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주기로 한 뒤 국회 논의 과정에서 100%로 바뀌었습니다. ‘보편과 선별 지원금 논란’->‘선별 지급 당정 합의’->‘정부, 추경안 제출’->‘국회, 보편지원으로 처리’ 과정에서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습니다. 긴급 재난지원금,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10억원 유지 등 지난해부터 여당과 대립할 때마다 마지막에 기재부가 물러섰던 전례로 인해 이번에도 같은 과정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2월 ‘전 국민 위로금’을 언급한 뒤 여기까지 왔습니다. 전 국민 지원금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청와대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작년과 같은 결정을 내린다면 ‘대선용’이라는 비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코로나 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조치로 인해 소비 진작에 집중할 타이밍이 아닙니다. 같은 돈이라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지원을 배로 늘리는 것이 낫겠죠. 정권 말 청와대 ‘말발’이 거대 여당에 먹힐지도 의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여당 손을 들어주면서 전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뒤였던 지난해 4월 홍 부총리의 국회 발언입니다. 아직은 이 말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상황이 오지 않길 바라지만, 만에 하나 지원금액을 다시 논의해야 하면 여러 상황으로 봐서 100%보다 (필요한 수준에) 맞춰서 할 것. 거기에 대해 또다시 (100% 지급과) 다른 의견을 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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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입당까지 속전속결
정치권도 놀란 崔의 속도전
미담 부자로 당내 적(敵) 없어
시대 화두 '통합·상생'과도 잘 어울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와 핸드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속전속결 국민의힘 입당 결단을 내리며 정치권의 호평을 받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체재' 격이라는 기존의 정치권 해석에도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지지율과 인지도 면에서 윤 전 총장에 비해 열세지만, '정당인'으로서의 장기 행보를 고려하면 결단력과 도덕성 측면에서는 강점을 갖는다는 평가다.

16일 정치권에서는 최 전 원장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 중 하나로 '결단력'을 꼽고 있다. 최 전 원장이 대권 등판설이 돌자 일찌감치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하고, 물러난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것에 정치권은 꽤 놀란 분위기다.

감사원장직 사퇴 이후 국민들을 향해 자신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나 감사원장직에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던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자신의 세력을 모으는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기존의 정치 문법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어제) 최 전 원장의 입당을 포섭하려고 말할 것도 준비했는데, 최 전 원장이 정당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평당원부터 시작하겠다 하셔서 설득할 기회도 없었다"며 "의지가 강하고, 마음먹은 일에 추진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마침 윤 전 총장의 길어지는 '회동 정치'로 지지율이 주춤하는 사이 최 전 원장의 깜짝 결단이 이뤄지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된 측면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이 부친상을 당하기도 했던 만큼 조금 더 시간을 갖더라도 나무랄 사람이 없었을 텐데 큰 결단을 내렸다"며 "당내 주자들과 경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할 기본 자질은 갖춘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과 비교해 도덕성 측면에서 검증이 끝났다는 점도 또 다른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이 처가와 관련한 의혹으로 여권의 거센 공격을 받는 것과 달리, 최 전 원장은 검증 부담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히려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미담 부자'로 유명하다. 최 전 원장이 경기고 재학 시절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업어 매일 등하교 시킨 일화와 판사 시절이던 2000년과 2006년에는 두 명의 아들을 입양한 것은 그의 감사원장 취임 당시부터 소소한 화제가 됐었다. 시대의 화두 중 하나인 통합이나 상생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온화한 인품으로 당내 적(敵)이 없는 최 전 원장의 입당 결정에, 당 안팎에서는 최 전 원장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곧장 시작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이 최 전 원장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고, 초선 의언 중에는 김용판 의원과 김미애 의원 등이 최 전 원장을 적극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하나파워볼

당 밖에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대환 전 민정수석 등이 최 전 원장을 지원할 전망이다.

최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최 전 원장이 입당을 하고 캠프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정치인이 많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정권교체 이후 국민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는 최 전 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더 적합하다"면서 "최 전 원장은 분노와 갈등 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는 분이고 탄핵하고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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