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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에이투 작성일21-06-15 08:32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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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5% 개표 결과 카스티요 50.13%·후지모리 49.86%
'급진 정책 예고' 카스티요·'선거 불복' 후지모리에 유권자 양극화 심화

페루 수도 리마에서 2021년 6월 12일 대선 결선 투표 사기 의혹을 주장하는 게이코 후지모리(45) 후보의 지지자들이 시위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 6일 치러진 페루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가 열흘이 가까워지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중앙선거관리위원회(ONPE)에 따르면 오후 3시경(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기준 99.953% 개표가 이뤄진 결과 페드로 카스티요(51) 후보가 50.137% 득표해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게이코 후지모리(45) 후보는 49.863%를 받았다.

두 후보의 표차가 5만 표도 채 되지 않는 가운데, 후지모리 후보는 뚜렷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면서도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후지모리 측은 지난 11일 선거재판소(JNE)에 800여개 투표소에서 나온 20만 표를 취소하고 30만 장의 투표용지 재검토를 요청, 재판부의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열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시골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카스티요 후보는 교원 장기노조 파업을 이끌며 이름을 알린 정치 신예로, 지난 4월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급진 좌파 막시스트 정당인 페루자유(Peru Libre) 소속으로, 광산업 등 주요산업 국유화와 개헌, 지역균형발전을 공약해 수도권을 제외한 17개 낙후 지역에서 표를 모았다.

카스티요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페루 정재계 엘리트들이 동요하고 있다. 보수 성향 후지모리 후보가 3선째 대선에 출마하도록 줄곧 반대해온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정치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조차 "이번에는 후지모리가 차악이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뽑는 선거"라며 후지모리를 지지했지만, 더 많은 대중은 변화를 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카스티요를 뽑은 한 유권자는 "후지모리는 너무 많은 장애물을 놓았다.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을 때 모든 것을 막았고, 이는 우리 페루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라며 후지모리를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선 후보. © AFP=뉴스1

일본계 후지모리는 한국어로 '국민의 힘'으로도 번역되는 민중권력당(Fuerza Popular) 대표로, 유력 정치인이다. 1990년부터 10년간 집권한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인권침해, 부패 등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면된 탓에 '부패한 독재자의 딸'로 불린다. 아버지 재임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높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해 보수 진영을 이끌어왔다.

급진적인 카스티요 후보의 승리를 앞두고 중남미 지역 '핑크타이드'(좌파 물결)이 다시 꿈틀댈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최근 페루의 정치·경제가 극심한 혼란은 겪어온 탓에 전망은 엇갈린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승패가 근소차로 결정나는 만큼 유권자들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전망이다. 이미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각각의 후보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페루 남부 출신 한 유권자는 "이전 정부에서 소외된 느낌이 들어 카스티요에게 투표했다. 그들(이전 정부 지도자들)은 너무 많은 약속을 했지만 물조차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수도 리마의 한 유권자는 "이번 결선투표에서 어느 후보에게도 투표하지 카스티요의 급격한 변화가 걱정된다"면서 "나라가 또 다른 베네수엘라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가려 한다"고 했다.

지지자들에게 승리 선언을 한 카스티요 후보는 최근 요동치는 시장을 달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민주주의와 현행 헌법을 존중하고, 금융과 경제 안정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정부가 이런 기조를 유지할지, 급진 좌파인 당의 뿌리로 돌아갈지는 불분명하다고 AFP는 관측했다.

카스티요 후보는 유세 기간 광물·석유·수력·가스·통신 등 주요 산업 국유화를 목표로 한 국가 주도 경제 개혁을 공약하고, "우리 페루의 부는 페루에 있어야 한다. 1993년 채택한 시장사회경제로 불리는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은 국익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이를 전면 개혁해 '시장과 함께 가는 국민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후보가 9일(현지시간) 리마 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선언하며 팔을 벌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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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야당의 전당대회를 기다리느라 6월 국회의 절반이 지나갔다"며,

손실보상과 부동산 관련 법안 등 민생입법 처리를 위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특히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한 국민의힘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물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새로운 정치는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쳐놓은 입법 바리케이드의 철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의사협회가 강력히 반대하고, 국민의힘도 신중론을 유지해 온 CCTV 설치법을 대표 사례로 지목하고 민생법안 협조를 요구한 겁니다.

2018년 11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재가동도 촉구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기존 입장과는 다른 전향적인 결정이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이준석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른 시일 내 정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선 "목적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사회적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야당 지도부의 변화에 긴장감을 느낀 민주당은 대선기획단 발족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중진 의원 대신 30~40대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 이동학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을 단장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동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방의원의 선거 과정에서 지역별 정책토론회와 연설 대전을 반드시 열고 이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권 대선 경쟁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가 추격하던 이른바 '빅3' 구도가 만 50세인 박용진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따라 미세하지만 변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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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서울경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술주가 2% 안팎씩 올랐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1.5%를 돌파했다가 다시 1.498%대로 내려왔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15~16일에 있을 FOMC입니다. 특히 16일 나올 FOMC 성명과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핵심인데요. 오늘은 16일 FOMC 결과를 예상해보겠습니다.

“6월 FOMC 테이퍼링 암시 가능성”···커지는 경기과열 우려


우선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한 모종의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전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투자 책임자는 이제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손을 떼고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얘기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말하는데요. 그는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실제 테이퍼링은 연말에 시작될 것 같다”며 “연준이 이번 주에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 시장이 실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릭 리더는 연준이 6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거론하고 8월 말 잭슨홀미팅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연말에 자산매입 축소에 들어간다는 것이죠.

그가 테이퍼링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경기과열 우려 때문입니다. 릭 리더는 “국채시장뿐만 아니라 금융과 증권시장 전만에 유동성이 너무 많다”며 “과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준이 행동하기에 좋은 때”라고 했는데요.


브라이언 모니한 BofA CEO가 CNBC에 나와 지금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더 이상 필요없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경기과열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CNBC 방송화면 캡처


경기과열을 걱정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명확한 것은 지금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개인소비 지출이 2019년과 비교해 20%나 폭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과열 우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속해서 언급해오던 부분인데요.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TV에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죠.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도 “(미국 경제는)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이 모두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다”며 “이는 곳곳에 과열의 리스크가 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파워사다리

속도조절을 위해서는 둘 중 한 쪽에서 나서야만 합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정목표인 인프라 투자계획을 포기하는 일은 기대하기 힘들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통화정책의 액셀에서 서서히 발을 뗄 필요가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나중에 급브레이크를 밟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 그렇습니다. 어쨌든 6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꼭 짚어 언급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테이퍼링을 암시하는 문구나 언급이 나올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별다른 변화 없을 것”···연준이 스스로 파놓은 덫?


다만, 모두가 6월 FOMC에서 조기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연준이 8월 이후에 신호를 줄 것이라고 보는 이들까지 더하면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 부분은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은데요.

조 테라노바 버투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나는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타임라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고용시장은 700만 명 이상이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즈호 뱅크의 경제와 전략 헤드인 비슈누 바라탄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는 “(테이퍼링은) 너무 이르다. 연준이 이번에 테이퍼링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은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물가상승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연준이 이번 FOMC 후 테이퍼링에 대한 별다른 언급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이는 연준이 스스로 정책여지를 좁게 만든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준이 이번에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를 보내면 긴축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월가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연준이 이번 주에 기존과는 다른 어조로 나올 경우 시장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그는 “연준이 ‘우리의 임무에 가까워지고 있다’거나 ‘우리의 임무나 고용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빨리 가고 있다’고 한다면 긴축발작이 오게 될 것”이라며 “채권은 매도될 것이고 주식시장은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준의 사실상의 테이퍼링 신호, 즉 암시에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는 이번 FOMC가 지난 4~5년 래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 연준이 스스로 덫에 빠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준이 고용과 물가에 대한 지표를 사후적으로 확인한 후 움직이겠다고 한 것이 발빠른 정책변화를 가로막는다는 얘기인데요.

여기에 연준은 인플레이션도 일시적이라고 수차례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물가상승이 지속할 경우 기존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겠습니까? 통화정책 변경에 시간이 걸리고 결국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인플레·성장 등 경제전망 중요···점도표, 금리인상 시기 앞당겨질 수 있어”


테이퍼링과 함께 이번 FOMC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이 경제전망 수정치입니다. 3월에 이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실업률에 대한 지표가 업데이트되는데요. 현재로서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좋아지고 고용지표는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분기 전망은 연준이 3월에 했던 것과 비교해 훨씬 높은 인플레와 성장을 예측할 것”이라며 “올해 인플레가 3월 예측치와 같으려면 물가는 상승을 멈추고 남은 기간 동안 하락해야만 한다”고 짚었습니다.


월가에서는 테이퍼링 논의와 별도로 경제전망과 점도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렇다 보니 금리인상 시점이 자연스레 앞당겨질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데요. 그래서 중요한 게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입니다. 지난 3월에는 18명의 위원들 가운데 올해 금리인상을 점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4명이 내년, 7명이 2023년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WSJ은 “이번에 나올 점도표에서는 내년이나 2023년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6월 FOMC 이후 투자전략은 갈립니다. 억만장자인 폴 튜더는 “만약 연준이 계속해서 높은 물가를 무시한다면 인플레이션 거래에 올인할 것”이라며 “상품을 사고 암호화폐를 사고 금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현금을 보유하면서 투자대상을 고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는데요. 물가상승이 지속하고 금리가 오를 것인 만큼 국채에 투자하는 대신 더 수익률이 높은 대상을 찾아보겠다는 겁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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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편집자주] AI(인공지능)는 인간의 따뜻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인류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AI는 그러나 최근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부작용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있다. AI 뿐 아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로봇, 생명과학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올해 U클린 캠페인은 '사람 중심의 지능정보기술'(Tech For People)을 주제로 새로운 기술이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윤리적 문제와 해법을 제시한다.

[[u클린 2021] ③ AI가 만든 가짜 얼굴 '딥페이크']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딥페이크 영상 탐지 솔루션. 좌우가 비슷해 보이지만 해당 이미지가 딥페이크로 추정되는 순간 빨간색으로 이미지가 딥페이크일 확률이 나타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하다가 섬뜩한 경험을 했다. 2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A씨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A씨는 이 계정을 경찰에 신고했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지난달 발간한 '국제범죄위험알리미'에 이같은 사례들을 싣고 딥페이크 범죄 피해에 대해 경고했다.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심화학습)의 '딥(deep)'과 '가짜(fake)'의 합성어인 '딥페이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범죄 기법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미 만들어진 가짜를 구분하거나 애초에 이미지 변조를 막는 방법 등 딥페이크 탐지·방지 기술 연구와 사회적 감시를 위한 글로벌한 딥페이크 방어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쉬워진 제작기술…성착취·금전 갈취 수단으로
딥페이크는 사진과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변조하는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뜻한다. 2014년 개발된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이라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이용된다. GAN 기술은 진위를 감별하는 알고리즘과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알고리즘을 서로 경쟁시키듯 학습시키면서 진짜 이미지와 가짜 이미지의 오차를 줄여 '진짜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는 원리다. 이 알고리즘으로 아예 세상에 없는 얼굴을 만들 수도 있고, 훈련 데이터로 실제 사람 얼굴을 넣으면 '진짜같은 가짜' 딥페이크 합성물이 탄생하게 된다.

딥페이크 범죄가 무서운 것은 현실에서 얼굴을 마주보는 지인에게도 얼마든지 내 얼굴을 도둑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SNS에 올린 사진 한장만 있어도 거의 진짜같은 가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네덜란드 AI 연구소 센서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까지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봇'을 이용한 전세계 딥페이크 합성물 63%가 '가해자들이 실제로 알고 지내는 여성'을 합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딥페이크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하부 프로그램)가 다양해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점점 어려지고 있다. 지난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딥페이크 불법합성물을 만들고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 94명 중 69.1%가 19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피해자도 19세 미만이 57.9%로 가장 많았다. 학교 선생님, 동창생 등이 피해자가 되고 같은 반 학생이 가해자가 되는 식이다.

딥페이크를 성범죄뿐 아니라 사기 용도로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각종 피싱에 보험사기, 세금 탈루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음성 합성에도 GAN 알고리즘이 쓰이면서 이른바 '딥보이스'(보이스 딥페이크) 사기로 확장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2019년 3월 영국의 한 에너지회사 대표는 거래 보험사 CEO 목소리를 사칭한 딥보이스 사기에 당해 22만 유로(약 3억원)을 뜯겼다.

정부나 기업으로 피해가 번지자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딥페이크가 국가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신원 확인 시스템이 늘어나면서 딥페이크로 위조여권을 만들고 밀입국해 각종 밀수나 해외도피, 테러 등 범죄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이다.
"이에는 이, AI에는 AI"…딥페이크 탐지 전쟁
이에 딥페이크 탐지 기술과 방어 체계를 더 고도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최근 FBI(미 연방수사국)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정원 등 각국의 수사·정보기관들도 각기 국가 안보를 위한 딥페이크 탐지 체계 내지는 공조 체계를 만들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AI 학계와 관련 업계는 AI가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에 역으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를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테면 △ GAN으로 생성한 이미지에 다시 GAN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조 여부를 탐지하는 기술 △이미지 픽셀을 차례로 훑어 나가면서 픽셀의 고유값을 학습하는 원리의 CNN(합성곱신경망)을 활용한 위조 탐지 기술 △정상 이미지와 위조 이미지의 픽셀 패턴을 비교해내는 기계학습 알고리즘 등이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딥페이크 위변조 기술의 진화 속도나 새로운 위변조 이미지 생성 속도가 워낙 빨라 탐지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 페이스북은 2019년부터 전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영상 탐지 기술 경연대회도 열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알고리즘은 탐지 정확도가 65%에 그쳤다. 페이스북은 계속 딥페이크 탐지 기술 연구용 영상 데이터셋을 업데이트하면서 탐지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삼성SDS 사내벤처 '팀나인(Team 9)'이 만든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시연 예시. /사진=삼성SDS

최근에는 기술진전도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영상의 퇴색 정도를 분석해 가짜뉴스 유포 방지용 딥페이크 영상물 탐지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신분증 등 정지 인물 이미지와 관련 삼성SDS 사내 벤처 팀나인과 최종원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위변조 여부를 99.9%까지 판단하는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는 보험 사기 등을 막기 위한 딥페이크 변조 사물 이미지 합성 기술로 연구를 확장했다. 이흥규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도 자체 연구한 이미지 위변조 기술을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사진 위변조 탐지 앱 서비스 '카이캐치'를 지난 3월 상용화했다.

재미와 감동 선사하는 '착한 딥페이크' 제작 시도

딥페이크 기술로 구현한 움직이는 유관순 열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AI(인공지능) 기술로 재현한 고(故) 터틀맨.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가 보편화되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딥페이크의 근간 기술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제대로 활용하면 각종 산업 등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서다.

딥페이크 기술을 응용하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지목되는 분야가 바로 콘텐츠 산업이다. 실제 국내에서는 고인 모습을 복원해 추모하는 방송 콘텐츠 등이 시도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그룹사 CJ E&M과 손잡고 엠넷(Mnet)의 방송 콘텐츠 'AI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 기술 지원을 했다. 2008년 세상을 떠난 가수 터틀맨(故 임성훈)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같은 기술로 지난달에는 tvN 드라마 '나빌레라' 마지막회의 피날레 발레 공연 장면도 연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얼굴을 딥페이크 합성해 만든 '나 일론 머스크' 캐릭터. /사진=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
딥페이크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된다. 이를 시도한 대표적인 사례가 SBS 개그맨들이 만든 유튜브 그룹 '나몰라패밀리'다. 이들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얼굴을 딥페이크 합성해 만든 '나 일론 머스크' 시리즈를 지난 3월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에 올려 '대박'이 났다. 전남 영광 출신 51세 아저씨 설정의 나 일론 머스크씨가 전라도 사투리로 "테슬라 주식 '을른' 사아~"라던 이 영상은 두 달이 흐른 현재 약 220만회 재생됐다. 딥페이크로 합성한 만큼 머스크 본인이 말하는 것처럼 입모양도 따라서 움직인다. 이 시리즈는 최근 도지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머스크에 대한 풍자로까지 발전했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악동뮤지션의 곡 '다이노소어(DINOSAUR)'를 개사한 '다 잃었소'를 비롯해 인기 가요를 개사한 영상들이 건당 재생 수 200만회씩을 기본으로 넘기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초상권 보호·의료 등 유용한 활용 연구해야
아이러니하게 딥페이크로 만든 얼굴을 신상 보호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방안도 시도되고 있다. 딥페이크 알고리즘이 아예 세상에 없는 얼굴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지난 2월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딥페이크 폐해를 조명하면서 인터뷰 참여자 얼굴에 딥페이크로 생성한 다른 얼굴을 모자이크 대신 덧입혀 화제가 됐다.
각종 교육이나 캠페인에 딥페이크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제시된다. 특히 역사 교육 분야에서는 교과서 속에서만 봤던 사료에 생동감을 준다면 교육 효과나 관심을 환기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발상이다. 지난 3월 삼일절 무렵에는 유관순 열사·윤봉길 의사 등 순국선열의 생전 모습을 복원한 딥페이크 이미지가 화제를 모았다. 해외 온라인 족보 사이트 마이헤리티지의 '딥 노스탤지어' 서비스를 국내 누리꾼들이 활용해 만든 것이다. 도시락 폭탄 의거 직전의 윤봉길 의사가 결연한 미소, 처연한 눈빛의 유관순 열사가 눈을 깜박이는 모습 등이 움직이는 이미지(GIF)로 만들어졌다.

환자 치료에도 딥페이크를 활용할 수도 있다. 독일 뤼벡대 연구진은 2019년 딥페이크 알고리즘 GAN을 이용해 의료 영상에서 암을 판독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빅데이터로 본 딥페이크'라는 이슈리포트에서 "디지털 트윈 가수, 과거 재현,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되,딥페이크 적용시 우려되는 사생활 침해 등 다양한 위험을 고려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딥페이크 기술로 구현한 움직이는 윤봉길 의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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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으로 수억 원을 갈취한 일당 수십 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좌회전을 하다 차선을 침범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냈는데, 일당 중에는 미성년자도 9명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양주의 한 사거리 도로, 차량 두 대가 신호를 받고 동시에 좌회전을 하던 중 오른쪽에 붙어 가던 검정 승용차가 갑자기 옆 차와 충돌을 합니다.

좌회전을 하던 중 실수로 차선을 침범한 차량에 고의로 충돌 사고를 낸 겁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을 뜯어낸 26살 A 씨 등 보험 사기단 60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동안 의정부시 등 일대에서 60여 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냈고, 합의금 등으로 받아낸 돈만 5억여 원에 이릅니다.

주로 사거리 등에서 차선을 넘어 좌회전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피해자가 불이익을 당할까 봐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의정부경찰서 : "교차로에서 두 개 차로 좌회전하다가 차선 넘어오는 차들 고의로 접촉하는 방법인데, (피해자도) 본인이 잘못한 게 딱 나오니까 블박에 나오니까 꼼짝 마라 할 수 없는 거죠."]

이들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SNS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 가담자를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9명이나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기획하고 가담자를 모집한 A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법의 보험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영상편집:차영수

윤나경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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