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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에이투 작성일20-11-16 11:51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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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확대와 차별화 제품력으로 한·북미·유럽서 선전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도입으로 국내 3분기 판매 4배↑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는 올해 11월 2주차까지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 식기세척기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별로 최적화된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식기세척기 주요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자신의 취향에 따라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도입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고압의 물살을 뿜어내는 바(Bar)가 물을 윗쪽으로 반사시켜 구석구석 세척해주는 ‘리니어 워시’, 맨 아래 단에 놓인 식기까지 잘 세척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물살을 쏘아주는 ‘존 부스터’, 기름기가 많이 묻은 식기를 애벌 세척없이 강력하게 닦아 주는 회전 물살 ‘스톰 워시’, 자동문열림 기능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0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삼성 식기세척기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의 경우 현지 시장점유율 1위인 냉장고와 함께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이 패키지로 판매되는 비중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총 9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한국의 식문화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다. 밥과 국을 담는 오목한 그릇이 많은 한국의 식생활에 맞춰 국내 최초 4단 세척 날개와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하단 720도 세척 날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지난 6월 선보인 이후 올 3·4분기 국내 식기세척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국내 식기세척기 보급률이 아직 10%대 초반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향후 해외에도 도입해 비스포크 가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빈(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우영(알 사드)에게 멕시코전은 아쉬운 기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정우영에게 센터백의 중앙 자리를 맡겼다. 스리백의 중심, 수비진을 지휘해야 했다. 전문 센터백이 아닌 그에게 그 자리는 큰 부담임이 분명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이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오사카) 등 벤투호 주전 수비수들이 오지 못했다. 경기 전날 6명의 선수가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렇기에 남아있는 자원으로 수비진을 구성해야 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력과 패싱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에게, 맞지 않는 옷임을 알면서도 그 자리를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멕시코의 빠른 공격에 계속 고전했다. 결국 후반 22분부터 26분까지 4분만에 3골을 허용했다. 2대3으로 패배했다.

경기 다음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우영과 비대면 인터뷰를 가졌다. 정우영은 "선수들의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멕시코라는 강팀을 상대로 파이브백을 들고 나왔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 미숙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실수로 실점을 한 부분에 있어서 저를 포함한 수비진들이 책임을 느낀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카타르전에 대해서는 "좋은 내용과 결과를 내도록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정우영과의 일문일답

-수비수로 치렀는데

▶1년만에 선수들이 모였다. 선수들의 구성도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바뀌었다. 멕시코라는 강팀을 상대로 최적의 전술로 파이브백을 들고 나왔다. 수비적으로 전반을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훈련 때 많이 했던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미숙했다. 디테일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팬분들에게 보일 수 있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카타르가 아시아팀인만큼 꼭 이기도록 하겠다.

-4분만에 3골을 허용했다.

▶좀 더 영리하게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전반전에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넘겼다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순간 집중력 부족이었다. 우리 실수로 실점을 한 부분에 있어서 저를 포함한 수비진들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축구는 팀스포츠이다. 어떤 선수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동료가 실수해도 다른 선수들이 커버를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실수보다도 팀 전체의 수비진 크게는 팀 11명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내 고참이다. 분위기 회복을 위해 어떤 식으로 격려했나

▶따로 선수들에게 한 말은 없다. 동료들이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어려움에 처해있다. 선수들 모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경기 전날에 이런 결과가 나와서 당황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경기를 잘 마치자라는 말들을 서로 했다. 어제 경기를 무사하게 잘 마친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서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있다. 카타르에서 활동중인데 상대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아시안컵 당시 카타르 대표팀과 달라진 것이 없다. 비슷하다. 선수들에게도 정보가 있을 것이다. 스태프들이 미팅을 해서 분석을 잘 할 것이다. 소속팀에, 대표팀에 11명이 있다. 개개인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 최대한 할 수 있는대로 이야기해줄 것이다.

-남은 기간 목표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고, 경기를 목적으로 왔기에 결과가 중요하지만 선수들 모두 안전하게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잘 하는 것이 목표이다. 카타르전을 치르게 되면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보실 것이다. 멕시코전은 아쉬운 것이 많았지만 카타르전은 좋은 내용과 결과로 좋은 경기를 치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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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을 향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에 무서운 기세로 골을 몰아치고 있다. 토트넘의 리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에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는 해리 케인(15개/7골 8도움)에 이어 10개(8골 2도움)로 2위다.

자연스레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에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최근 몇몇 유럽 최고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공식 오퍼는 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관계를 봤을 때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새로운 에이전트들과 재계약을 두고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팀 내 최고 주급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주급 20만 파운드에, 2025년 또는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이 또 한 번 나왔다. 그동안 손흥민은 레알과 몇 번 연결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지역지 'Que'는 15일 "레알 마드리드가 아시아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선수고,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첼시를 비롯해 몇몇 팀들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이제는 페레스 회장이 영입전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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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매체는 "페레스 회장은 오랜 시간 손흥민을 주시했다.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은 손흥민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출소예정자 대상으로 취업 설계·알선 프로그램 참여 예정
“취업해야 또다른 범죄 안저지를것”이라지만 성사 어려움
전문가 “본질적으로 직업 없어 발생한 범죄 아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를 두 달가량 앞둔 지난달 13일 경기 안산의 한 골목길에서 관계자들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출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아동 성범죄좌 조두순(68)이 출소(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의 재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자리 지원보다 치료와 관리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법무부 등 일부에서는 재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안정적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16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게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성범죄자 대상 심리 치료를 마치고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출소를 2~3개월 앞둔 출소 예정자나 출소자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교정시설에서 취업을 설계하거나 출소 후 교육, 일자리 알선 등을 한다.

조두순은 지난 12년간 수형 기간 동안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훈련에 신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 훈련은 수형자 지원에 따라 적성, 연령, 형기, 신체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다. 연간 수형자 6000여 명이 직업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그간 직업 훈련을 신청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프로그램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 스스로도 창업은 어려워하지만, 취업 관련 상담을 받고 정보를 얻겠다는 의사가 있었다”며 “나갈 때가 됐으니 참여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조두순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단계에 따라 교육비 최대 300만원, 취업성공수당(근속 기간 따라 최대 200만원) 외에 훈련참여지원수당, 훈련장려금, 면접참여수당 등을 받을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조두순의 취업이 성사되기까지는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출소(예정)자와 업체가 매치돼야 취업이 성사되는 건데 그가 너무 알려진 인물인 데다 나이도 많다”며 “최대한 조건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취업을 해야 또 다른 범죄를 안 저지르지 않겠냐”며 “돈을 버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직업이 없어서 발생한 범죄가 본질적으로 아니다”며 재범 방지를 위해서 조두순 의 취업을 지원알선해 주기 보다 지속적 치료, 교육 등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이 돌아와 불안에 떠는 피해자나 시민의 인권보다 범죄자의 인권이 중요하냐. 법무부는 범죄자를 위한 부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해자는 불구를 안고 사회적 지지를 받으며 겨우 생존했는데 조두순이 뻔뻔하게 살던 데로 돌아가겠다고 호언장담해서 그 모든 걸 버리고 떠나게 만들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교수는 출소 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가능한 ‘조두순 보호수용법’을 재차 언급하며 “조두순은 출소 후에도 백발백중 준수 사항을 위반할 것”이라며 “위반하면 몸소 위험성을 증명하는 거고, 준수 사항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혼자 잘 살 텐데 왜 취업까지 국가가 알아봐 줘야 하냐”고 덧붙였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겸임교수도 미국의 예를 들며 “우리나라는 출소자를 상대로 하는 교육 등이 갖춰지지 않아 보호수용제 도입 주장이 나온다”며 “인권 문제가 첨예하지만 아동 성범죄자 문제에는 보호수용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20개 주에서는 형기 만료 이후에도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감금치료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조수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태일과 이재학..노동자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 [미디어비평]"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한 주간 뉴스를 꼭꼭 씹어보는 시간, 미디어 비평입니다. 오늘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조수진 겸임교수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조수진 교수(이하 조수진> 네. 안녕하세요?

◇김양원> 어제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는 날이었죠. 그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계에서는 최초라고 하던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어요.

교수님도 오늘 언론이 조명하는 노동 문제 준비하셨다고요. 주제가 아주 큽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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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노동건강연대가 확인한 언론에 보도된 일 관련 사망자는 총 676명으로, '월평균 67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있다'라고 하는데요. 보도되지 않은 수까지 더한다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별히 최근에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급증했죠. 올 한해만도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가 됐는데요, 택배노조의 조사 결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지적, 사고재해율이 한국노동자 평균의 50배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지난 12일 정부가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볼 내용은 이렇게 지속되는 노동현장의 문제, 사망까지 이어지는 이 상황을 언론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 1월 8일자 기자협회보에 보면, 올 한해가 시작되면서 언론은 어떤 사안에 주목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룬 내용이 나옵니다. 2020 신문사 신년기획 화두가 청년 노인 노동이고, 특별히 경향, 한겨레가 전태일 열사 50주기 맞아 노동의 이면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는데요. 한겨레가 <2020노동자의 밥상>이라는 기획기사를, 경향이 <녹아내리는 노동>이라는 기획으로 비정형 노동에 주목하는 기사를 냈었습니다. 최근에는 미디어 오늘이 <전태일 50, 제2의 이재학들>이라는 기획연재를 내면서 방송비정규직 현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단순 정보전달식의 기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양원> 언론계 비정규직들 얘기인데.. 사실 언론이 갖는 주요 기능 중에 의제설정기능 이라는게 있잖아요.

언론이 노동 관련 사안을 주요 의제로 설정해서 얼마나 진단하느냐가 그만큼 이 노동자들의 과로사나 재해사망 등 노동문제를 해결하는데 열쇠가 될텐데.. 몇몇 언론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하고 사회적 환기를 시키고는 있지만 이걸로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조수진> 네, 최근 KBS 청소노동자 시위.. 다룬 기사가 거의 없었고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관련해서도 다소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

최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택적 무보도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택배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분석이었는데요,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의 지면기사, 온라인 기사를 분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택배 노동자의 사망을 외면하거나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구요, 택배노동자 10명이 사망하고 나서야 1건의 기사를 낸 곳(조선일보)도 있었구요, 정부와 택배업계가 지정한 택배 없는 날 사망한 노동자의 죽음 보도는 한겨레와 경향신문 뿐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양원> 사실 우리가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면서 여실히 느꼈지만 택배노동자는 대부분 국민들이 거의 매일 마주하거나 관계하게 되는 노동자에요. 그런데, 이들의 열악한 노동현실, 심지어 잇따르는 죽음과 관련한 보도가 매우 부족했군요.

◆조수진> 이러한 보도는 바뀐 게 없다는 게 더 문젭니다. 지난 2016년 5월28일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 도어 수리 중이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사고 기억하실 텐데요. 이와 관련해 조선, 한겨레 매일 경제 기사의 프레임과 정보원 활용양상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여기도 보면, 조선일보의 경우, 가장 소극적이고 피상적인 사건들을 전달하는데 집중하는 태도였고 스트레이트 기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겨레는 가장 적극적 보도태도, 다양한 형식(해설, 기획, 사설, 칼럼, 기고)으로 다른 언론사가 다루지 않은 인터뷰 형식도 등장, 특별히 여러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얻어 분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매일경제는 소극적 태도 견지, 스트레이트 기사가 가장 많았고 ,의견을 드러내고자하는 의지는 적었으나 한겨레처럼 후속 보도도 이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양원> 네, 각 매체별로 보도형태를 분석해주셨고,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이런 노동자의 사망이나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중요 사안을 누구의 입을 통해서, 어떤 루트를 통해 취재해서 보도하느냐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조수진> 네, 어떤 정보원을 통해 취재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조선일보'와 '매일경제'는 공적 채널을 가장 많이 인용함으로 권위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본 것으로, 노동자 정보원이 가장 많이 등장한 언론은 '한겨레'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기사의 프레임도 달라질 텐 데요. 보통 우리가 프레임의 유형을 일화적 프레임, 주제적 프레임으로 나눕니다. 일화적 프레임은 책임의 소재가 개인에게 두는 경우, 주제적 프레임은 구조적인 면에 두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한겨레는 주제중심 프레임으로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면서 복합적 요소로 분석 비판하는 보도 자세를 보인 반면, 조선일보와 매일경제는 일화적 프레임으로 피상적 사건을 보도하는데 주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언론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역시 대책 마련, 장기적 대책 제시는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다른 연군데요 ,<노동운동의 담론적 위기>(2007, 김성해 외)를 다룬 논문에 보면, 노동운동 보도를 프레임, 보도 태도, 핵심가치로 나눠 분석했는데요, 분석결과, 미디어 노동 담론은 언론사의 정치적 이념과 외환위기와 같은 그러니까 경제적 외부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구요, 여기서도 보면 보수 신문(조선일보)은 노동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한편, 경쟁력, 국익, 효율성 등 신자유주의적 가치를 강조했구요. 반면, 진보언론은(한겨레) 노동운동을 민주주의 견인차, 생존을 위한 저항자, 구조적 피해자로 틀 지으면서 긍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분명 차이가 있죠.

◇김양원> 그렇군요. 어떤 정보원을 통해서 취재를 했는가, 또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는가에 따라서 노동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잖아요. 자, 일선에서 노동문제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나 피디들, 방송작가들, 이런 언론노동자들의 역할이 이래서 큰 것 같습니다.

◆조수진> 네, 맞습니다. 기자가 아무리 좋은 기사를 써도 데스크나 소속된 회사의 정치적인 지향성, 또 편집 과정에서 통제가 이루어지게 되면 쉽지 않은 구조이기도 합니다.

또, 광고 수입에 의존하는 언론사들에게서 노동자 우호적 보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노동자들의 시위는 뭐가 문제고, 대책은 뭐고 어떻게 개선돼야 할지에 대해서보다는 시위로 인한 교통 혼잡, 불편 등의 늘 나오는 키워드가 등장하는 판박이 보도가 계속되는 거죠. 결국의 수용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언론의 노동보도가 노동자에게 공정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거구요.

◇김양원> 과거에는 언론사들이 정치권력에 취약했지만 지금은 경제권력에 더 취약하다는 내용을 책에서 본것 같습니다.

미디어 수용자들이 언론이 보도한 노동문제를 어떤 시각에서, 누군가의 입을 통해 전하는가를 스스로 읽고,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조수진> 네, 그동안의 선행연구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 관련 문제가 대체로 강자의 입장에서 취재되고, 보도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는 문제를 제기합니다(김예란, 2005).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사회적 약자로서 '주체'가 아닌 '객체'로 여기고, 소외시키거나 주변화를 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합니다(백선기, 2005). 그동안 그들의 목소리, 관점이 언론보도에 반영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거죠. 우리 언론이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특별히 최근 방송가에서도

MBC 프리랜서 보도국 작가들의 소송, 프리랜서 아나운서,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제,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밖의 노동 보도뿐만 아니라 방송사 내부의 문제에도 적극적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김양원> 앞서 언급했던 '제2의 이재학들'.. 언론계 비정규직을 말씀하시는 듯 해요.

◆조수진> 우리 사회가 노동의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때 지금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을 텐데요, 수용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행인 게...늘 말씀드리지만, 우리 시민들은 정말 성숙한 시민이십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9일부터 11월5일까지 온라인 국민 정책참여 플랫폼에서 조사한 내용입니다. 택배 종사자들 과로사가 잇따르자 국민 87.2%가 택배 종사자 처우 개선 위해 배송 늦어도 동의한다. 택배비 일부가 인상되는 불편도 감수하겠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희망적이죠?

◇김양원>네, 미디어 소비자인 시민들이 깨어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런 말씀... 오늘 전태일 열사 사망 50주기를 맞아 노동문제를 다루는 언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의외로 희망적이다...라는 말씀으로 마무리가 됐어요?

◆조수진> 정말로 언론보도의 수용자인 우리 시민들이 희망입니다. 전태일 열사 분신 50주기를 지나며 노동현장과 노동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시각은 아직도 제자리인거 같아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나아지고 있고, 관심을 가진 분들 때문에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김양원> 네, 주말인데요. 동대문 평화시장 근처에 전태일 기념관이 있다고 합니다. 나들이로 한번 들러보셔도 좋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수진> 네, 감사합니다.

◇김양원> 지금까지 조수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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